2월 22, 2025

“너 왜 말을 그딴 식으로 해?” 오요안나, 생전에 선배와 나눈 충격적인 메세지 공개되자 난리가 난 진짜 이유가..

오요안나가 남긴 메시지

배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 남긴 메시지가 추가로 공개되며,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고인이 선배 기상캐스터들에게 지속적인 압박을 받으며 힘들어했던 흔적이 담겨 있었다.

이진호는 유족을 통해 고인의 카카오톡 대화 전문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전에 공개된 일부 대화만으로는 괴롭힘의 정황이 명확하지 않았지만, 추가로 공개된 메시지에서는 오요안나가 상급자들에게 부당한 질책을 당하고 억울함을 호소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사소한 오해조차 용납되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오요안나는 끊임없이 사과를 강요받으며 심리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너 왜 말을 그렇게 해?”… 계속된 질책과 압박

오요안나는 기상캐스터 선배 B씨와의 대화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질책을 받았다. B씨는 “네가 잘못해놓고 울어버리면 왜 선배까지 이상한 사람을 만들어?”라며 강하게 다그쳤다. 오요안나는 이에 대해 “제 기억으로는 감독님 앞에서 울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B씨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으니까 괜찮다는 거야? 너 왜 말을 그렇게 해?”라며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공개된 또 다른 대화에서 오요안나는 A씨에게 B씨와 있었던 일을 설명하며 조언을 구했다. 하지만 A씨 역시 오요안나의 해명을 들으려 하지 않았고, 오히려 “너는 계속 말대답을 해”라며 문제를 삼았다. 오요안나는 억울한 상황을 설명하려 했지만, 오히려 선배들의 감정을 건드렸다는 이유로 더 큰 비난을 받아야 했다. 결국 그는 연신 사과하며 용서를 구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유족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은 지속적으로 반복되었으며, 오요안나는 매번 괴롭힘을 호소하며 어머니와 자주 통화했다고 전해진다. 유족이 보관 중인 통화 녹음 파일에서도 그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MBC 진상조사 착수

오요안나의 사망 이후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커지자,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공개된 카톡 내용만 보더라도 선배 기상캐스터들과의 관계에서 고인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 간의 갈등이 아니라 조직 내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구조적인 문제였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진상조사의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MBC 측은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논란이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요안나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직장 내에서의 갈등과 감정적 압박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유족과 동료들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