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이, 상처 가득한 악플에 결국..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이자 배우인 이솔이가 그간 조용히 감춰왔던 개인적인 아픔을 공개했다.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몇몇 악성 댓글을 캡처해 올리며, 그동안 참고 있었던 마음속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냈다. 이솔이가 공개한 댓글에는 “결혼했으면 애나 낳아라”, “박성광보다 더 자주 보이네, 왜 나대냐” 등 모욕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녀는 “그동안 댓글을 보지 않으려 애써왔다”며 말문을 열었지만, 최근 우연히 접한 글들에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이어 “5년이 지나도 이런 일들엔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다”며 “행복해지고 싶고, 잘 살아보려는 순간마다 시련이 밀려온다”고 고통스러운 심경을 털어놨다. 그녀는 ‘동상이몽’ 출연 이후에도 회사에 1년간 근무하며 평범한 일상을 이어가려 했지만, “죽어라”는 협박 쪽지를 받고 결국 퇴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솔이는 자신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와 대중의 시선에 힘들었다며, “사치스럽다, 아이를 가지지 않으려 한다, 남편을 ATM으로 쓴다”는 식의 오해가 너무 아프고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암 판정 이후 이어진 고통
이솔이는 퇴사 후 임신을 준비하던 중 암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녀는 “자연스럽게 아이를 기다리던 중, 5개월 만에 암 진단을 받았다”며 “여성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고, 부모님과 시부모님께 죄송한 마음뿐이었다”고 고백했다. 암의 성질 또한 좋지 않아, 당시만 해도 얼마나 살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막막한 상황이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6개월간 수술과 세포독성 항암치료를 병행하며 외출도 제한된 채 집에서 버티는 시간을 보냈다. “날 음식은 피하고, 매일 구토에 시달리고, 피부가 망가지고 머리도 빠졌다”고 설명하며, 얼마나 힘든 과정을 겪었는지를 조심스럽게 공유했다. 그 과정에서 응급실을 드나들어야 했고, 가족에게조차 밝히기 어려운 고통을 혼자 견뎌내야 했다. 현재도 약물치료를 계속 중이며, 완치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았다.

무엇보다 그녀는 “매번 검진 때마다 ‘아이를 가질 수 있을까요?’라고 묻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늘 ‘엄마 건강이 먼저입니다’라는 말”이라며, 아직 끝나지 않은 치료와 싸우고 있는 현실을 알렸다. 그녀는 이러한 이야기를 밝히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다며, “이제는 더 이상 혼자 감당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고통 속에서 희망을 품은 이솔이의 호소
이솔이는 오랫동안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왜곡된 시선에 시달려왔다. ‘동상이몽’ 출연 이후, 개인적인 노력과 건강 문제는 알려지지 않은 채 자극적인 타이틀만 남았고, 그로 인해 “사치스러운 여자”, “아이를 가지지 않는 여자”, “남편을 ATM으로 이용하는 여자”라는 인식에 시달려야 했다. 그간 대중의 관심이 오히려 짐이 되었던 이솔이는 “희망을 향해 나아가고 싶은데, 그 희망조차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며 고통을 토로했다.

그녀는 “더 이상 이런 스트레스를 방치할 수 없어 입을 열게 됐다”며,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하고 이해심 많은 곳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용기가 필요했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솔이는 그저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행복한 일상을 꾸려가고 싶었지만, 질병과 오해, 그리고 악플로 인해 그 꿈은 멀어졌다. 그녀는 “세상이 조금만 더 다정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끝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성광과 이솔이는 2020년 결혼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고, SBS ‘동상이몽2’에서 신혼 생활을 공개하며 훈훈한 부부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