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 2025

“그래도 사람인데 안타깝잖아요..” 가수 테이, 장제원 사망에 안타깝다 발언 논란이 되자 결국 한다는 말이..

논란의 중심에 선 테이

가수이자 라디오 DJ인 테이가 방송 도중 언급한 발언으로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휩싸였다.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사용한 표현이 일부 청취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에 테이는 다음 날 오프닝을 통해 직접 입을 열며 자신의 발언에 대한 진심을 해명했다.

테이는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어제 제가 했던 이야기 중 기사가 났고, 그로 인해 많은 분이 오해를 하신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누군가의 죽음을 안타까워한 게 아니라, 그 죽음으로 인해 모든 진실이 묻히는 상황이 안타까웠다”며 말의 취지를 명확히 했다. 청취자들이 그의 발언에 분노를 표하며 문자 항의를 보내자, 테이는 “그럴 수 있다. 기사만 보면 충분히 화가 날 수 있다”고 이해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감정의 중화를 위해 선택했던 표현이 오히려 의도와 다르게 전달된 점에 대해 유감이라는 뜻을 전했다.

‘안타깝다’는 표현의 맥락

논란은 하루 전 테이가 진행하던 생방송 중 장제원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안타깝다”는 말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 발언은 청취자들 사이에서 즉각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청취자들은 “죽어도 싸다”, “하나도 안 안타깝다”, “피해자가 고통받았을 것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댓글을 남기며 테이의 발언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 청취자는 “죄를 짓고 벌을 받지 않으려 도망간 것 아니냐”며 “분노해야 할 일이지 안타까워할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테이는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사건의 당사자나 혐의와 관련된 안타까움이 아니라, 한쪽 주장만 남고 진실이 묻혀버릴 가능성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송인으로서 감정을 조율하며 최대한 객관적으로 전하려 노력했지만, 표현이 오해를 불러온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와 해명의 뜻을 밝혔다.

장제원 전 의원 사망 이후…

고 장제원 전 의원은 성폭력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장 전 의원은 현장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를 남겼고, 그 안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해졌다. 사망으로 인해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

장 전 의원은 2015년 비서 A씨를 상대로 한 준강간치상 혐의로 최근 입건돼 조사를 받던 중이었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왔다. 한편, 피해자 A씨는 같은 날 오전 예정되어 있던 기자회견을 준비했지만,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회견을 긴급히 취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테이의 발언은 누군가의 죽음을 가볍게 여긴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중에게는 그 죽음 자체를 동정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었다. 테이는 해명에서 그 점을 명확히 짚고자 했고, 앞으로도 조심스럽게 말하고 행동하겠다는 뜻을 덧붙이며 이날의 논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