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 2025

“처갓집에서 내 등 뒤에 칼 꽂았다..” 이승기, 갑자기 장모 견미리와 인연 끊는다는 충격적인 이유가..

이승기, 공식 사과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장인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29일 오전, 이승기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가족 간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 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고 밝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그는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고백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무거운 울림을 전했다. 이승기는 이어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인해 고통을 겪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신을 믿고 응원해준 팬들과 대중에게도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승기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사건 이후 처음으로 밝힌 공식 사과로, 그의 진정성 어린 태도가 더욱 주목받았다.

이승기, 처가와 단절 결심

이승기는 이번 사태로 인해 가족 간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음을 털어놓으며, 결국 처가와의 단절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무너졌다”며 “오랜 고민 끝에 저희 부부는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족과의 관계를 끊는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결정이 아니었기에, 이승기의 고뇌와 고통이 짙게 느껴졌다. 이승기는 “앞으로는 더욱 올바른 가치관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연예인이라는 공인으로서,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그의 의지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승기의 이러한 결단은 단순한 공식 사과를 넘어,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더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으로 읽혔다.

장인 견미리 남편 사건의 전말

이번 사건의 중심에는 이승기의 장인이자 배우 견미리의 남편인 A씨가 있었다. 앞서 지난해 6월, 대법원은 허위 공시를 통해 주가를 조작하고 수십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던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B사 대표 김 모 씨와 공모해, 2014년 10월부터 2016년 2월까지 A사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려 주식을 고가에 매각하고 약 23억 7000만 원 상당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유명 연예인 견미리의 이름과 중국계 자본의 유상증자 참여라는 허위 공시를 이용해 주가를 부풀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B사는 2014년 11월, 견미리 등이 참여하는 12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고, 이에 따라 당시 2000원대였던 주가는 2015년 4월에는 1만 5000원대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김 씨와 견미리가 투자 자금을 스스로 마련한 것이 아니라 차입금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충격을 줬다. 1심에서는 A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5억 원, 공범 김 씨에게도 징역 3년과 벌금 12억 원이 선고됐지만, 2심에서는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를 다시 유죄로 판단하고 사건을 돌려보냈다.

한편 이승기는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지난 2023년 4월 결혼했으며, 같은 해 2월에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이승기 부부는 이제 막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시기였기에 이번 사건은 더욱 뼈아픈 아픔으로 다가왔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승기는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담담히 책임을 지고, 더 나은 길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다시 한 걸음을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