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 2025

“나는 집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정동원, 대출 하나 없이 20억 짜리 집 매매한 충격적인 이유가..

가수 정동원, 20억 ‘올블랙 드림하우스’ 첫 공개

가수 정동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20억 원대 자택을 최초로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2일 게시된 ‘ep03. 최초 공개! / 동원의 드림 하우스’ 영상에서 정동원은 “이사 와서 사는 동안 단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었지만, 내 채널이니까 이번에 모든 것을 오픈하기로 했다”며 직접 집안 곳곳을 소개했다.

공개된 자택은 거실과 안방, 드레스룸, 주방 등 모든 공간이 올블랙 인테리어로 통일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안방은 잠자는 곳이라 벽지까지 어둡게 했다”며 “몸부림이 심해서 넓은 침대를 샀다. 자다 보면 이쪽에서 저쪽으로 굴러가거나 떨어질 때도 있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드레스룸 역시 블랙톤으로 맞췄다는 그는 “당시 사춘기였던 것 같다. 상남자처럼 보여야 한다는 이상한 생각에 전부 블랙으로 했는데, 지금은 좀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주방은 깔끔하게 정돈돼 있었지만, 실제 요리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라이팬도 인덕션도 다 있는데 2~3년째 방치 중이다. 요리 자체를 못 한다”고 말했다.

정동원의 사춘기 감성 가득한 공간

정동원은 공부방 대신 ‘게임방’을 소개하며 10대다운 솔직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공부도 여기서 하려고 하면 할 수 있다. 책도 본 적 있다”며 웃음을 자아냈고, 의자에 걸려 있던 해병대 생활복에 대해 “쿠팡에서 샀다. 해병대에 대한 로망이 있다. 상남자 느낌이 나서 좋다”고 밝혔다.

특히 방음 부스가 설치된 개인 작업실은 정동원의 음악적 루트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그는 “예고를 다니다 보니 책은 없지만 악기들은 많다”며 “선화예중에 다닐 때 전공 악기들이고, 지금도 작업할 때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공간에서 혼자 노래하고 연습할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도 나만의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신만의 취향이 담긴 공간에서 사춘기의 흔적, 음악적 성장, 개인적 로망까지 녹여낸 정동원의 집은 단순한 자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팬들은 그가 이룬 자립과 성취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빚 없이 내 집 마련이 꿈이었다”…가난했던 유년기

정동원은 이번 영상에서 현재의 ‘드림하우스’가 그에게 얼마나 각별한 의미를 지니는지도 솔직히 고백했다. 그는 “어렸을 때 시골에서 가난하게 살았기 때문에 ‘성공하면 꼭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 늘 있었다. 그래서 이 집은 내 첫 집이자 가장 애착이 가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재각에서 살았고, 고향에서 가족들이 작은 방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식당을 하며 살았다. ‘인간극장’에도 나온 집”이라며 “좋은 형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돈을 벌어 집을 사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살 때부터 할아버지가 무대 경험을 늘리려고 행사장에 많이 데리고 다니셨고, 그때부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집을 산 날, 동생이 서울로 와 함께 자고 간 경험에 대해서도 “정말 뿌듯했다”며 “남들이 ‘부럽다’고 해도 별 감흥은 없지만, 가족이 ‘잘 컸다’, ‘성공했다’는 말을 해줄 때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정동원의 이번 자가 공개는 단순한 호화 생활의 자랑이 아니라, 한 소년이 가난을 딛고 자립하며 이룬 성취의 상징이다. 그의 진솔한 이야기와 소박한 자부심은 많은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