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전 연인과 쿨한 사이를 유지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은 언제 봐도 놀랍죠 할리우드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은 스타들이 이별 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김혜수와 유해진은 공개 열애 3년 만에 헤어지고 현재도 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결별 이후 두 사람이 영화제에서 다정하게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얼마 전에는 <타짜> 화보에서 만나 다시 멋진 케미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연예계가 워낙 좁기 때문에 이별을 이유로 멀어졌다간 일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얼마 전 엘르 코리아 촬영장에서 지드래곤과 제니가 스치듯 마주쳤다는 스태프들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날 지드래곤은 촬영분을 마치고 나가는 제니와 분장팀을 마주쳤다고 하는데요. 이에 두 사람의 동선을 겹치게 만든 총괄 매니저가 크게 곤혹스러워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매니저의 생각보다도 쿨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과연 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같은 행사에 참여하게 된 지드래곤과 제니
최근 엘르코리아에서는 30주년 프로젝트 ‘The Icons’를 진행하고 있죠. 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유명 가수와 배우들이 참여하며 자리를 빛내주었는데요. 샤넬과 콜라보 프로젝트인 만큼 지드래곤과 제니도 빠질 수 없었습니다. 샤넬 글로벌 앰버서더인 두 사람은 이날 자신이 생각하는 스타일과 아이콘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제니는 ‘아이콘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분명한 철학과 주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가 들어도 좋은 말만 하는 사람은 아이콘이 될 수 없다’며 소신을 밝혔습니다. 아이콘이 될 수 있는 패션에 대해서는 모던 스타일보다 클래식을 선호한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실제로 제니의 평소 패션을 보면 현대적인 느낌보다는 클래식 룩에 중점을 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50년 10년 뒤에 입어도 촌스럽지 않을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날 제니가 입고 나온 옷 또한 세련된 고전미가 있어 많은 팬들이 찬사를 보냈습니다.
쿨 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하는 지드래곤의 반응
하지만 네티즌들이 더 주목한 건 같은 날 지드래곤의 촬영 스케줄도 잡혀 있었다는 점이었죠. 엘르 코리아 측이 좀 더 세심하게 배려했다면 두 사람의 동선이 겹칠 것을 대비해 촬영을 떨어뜨려 놨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제니와 지드래곤 모두 워낙 바쁜 슈퍼 스타들이다 보니 시간이 비는 대로 급하게 촬영을 해야만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죠. 의도치 않게 두 사람이 이동하는 동선이 겹쳤다고 하는데요.
엘르 스태프로 일하고 있다는 한 현장 직원은 이번 일 때문에 총괄 매니저가 크게 곤혹을 겪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민감한 부분인 만큼 지드래곤과 제니를 겹치지 않도록 스케줄을 맞췄으면 좋았을 텐데요. 두 사람이 마주치게 되는 건 매니저가 전혀 의도하지 않은 불상사였죠.
이날 제니가 촬영을 마치고 건물 출구 쪽으로 향하면서 지드래곤과 그의 스타일 팀을 스쳐 지나갔다고 하는데요. 직접 눈을 마주친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스텝의 증언에 따르면 컴플레인이 들어올 것이라 예상하고 굳어 있던 총괄 매니저가 의외로 쿨한 지드래곤의 반응에 한 시름 놓았다고 하는데요. “촬영하기도 바쁜데 그런 걸 신경 쓸 여유가 있겠느냐” 라며 오히려 매니저를 다독여줬다고 하죠. 분명히 뻘쯤한 상황이었겠지만 개의치 않는 프로페셔널함을 보여준 건데요.
앞으로 두 사람이 다른 연인과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겠지만 과거의 추억은 마음 한 켠에 아름답게 간직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