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또 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습니다.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 곳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그 대상이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욱더 주목을 받게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대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역으로 인기몰이를 한 배우 오영수(78)씨 인데요.
과연 그에게는 무슨 일이 있는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재판에 넘겨진 ‘깐부’오영수의 상황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송정은)는 전날 오영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를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오영수 씨는 지난 2017년 여성 A씨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난해 12월 A씨로부터 피소된 오영수 씨는 당시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A씨의 이의신청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다시 수사한 결과 오영수 씨에 대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고 전해 졌습니다.
방송과 관련해 하나씩 최도 당하고 있는 현재 상황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문화체육관광부는 오영수 씨가 출연한 정부 규제혁신 광고 송출을 중단했으며, 25일 공연계에 따르면 오영수는 내년 1월 14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진행되는 연극 ‘러브레터’ 전주 공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강제추행 논란 이후 캐스팅에서 배제됐다고 합니다.
공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안내하는 연극 ‘러브레터’ 공연 일정을 보면, 오영수의 공연분은 ‘캐스트 미정’인 상태이며, 이와 관련해 공연사 측에서는 기지급된 출연료 반납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계약서 내용을 검토 중이며, 확인 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사태에 대해 부인을 하고 있는 현재 상황
이렇게 A씨의 이의신청으로 검찰은 다시 오씨의 혐의에 대해 수사했는데요. 하지만 오영수 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영수 씨는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 뿐”이라며 “사과한 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한 것이지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뉴스1에도 “상대방의 일방적 주장”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 이후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오영수 씨는 “붕 뜬 기분이고 지금은 스스로를 정리하면서 자제심을 가지고 있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하는 중”이라고 뜨거운 인기에도 냉정한 이성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또한 요즘 세대들에게 “우리 사회는 1등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흘러가는 때가 있지만, 2등은 3등에게 이겼으니 모두가 승자다. 진정한 승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애쓰면서 내공을 가지고 어떤 경지에 이르려고 하는 사람”이라는 감동 조언을 건네 이미주를 울게 하는 등 ‘연예계의 큰 어른’으로 존경받아 왔기에 이번 사건에 더욱 충격이 커지고 있습니다.
‘깐부’ 오영수는 누구?
1944년 10월생인 오영수 씨는 올해 만77세로, 연기 경력만 58년에 이른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그는 1963년부터 극단 광장의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1987년부터 국립극단에서 2010년까지 활동했다. 50여 년 동안 200편이 넘는 연극에 출연했습니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국내 시청자들 뿐 아니라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는데요. 당시 그는 넷플릭스를 통해 “수상 소식을 듣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나에게 ‘괜찮은 놈이야’라고 말했다”며 “이제 ‘세계 속의 우리’가 아니고 ‘우리 속의 세계’다. 우리 문화의 향기를 안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가슴 깊이 안고, 세계의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란다. 고맙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혀 대중들에게 감동을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