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연예계에서 미투 사건 등으로 많은 분들이 방송활동을 쉬거나 방송활동을 중단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연예계 활동을 오래 한 사람 일수록 이런 논란이 불거지면 그동안 쌓아 놓았던 이미지 때문에 한순간 무너지는게 더 쉽기도 합니다.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된 방송인이 한 명 더 있는데요. 바로 한때 아침마당 MC로 유명했던 이상벽 씨입니다. 이상벽 씨는 한 40대 여성과의 불미스러운 일에 연관되었다고 하는데요.
과연 무슨 일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침마당 이상벽 불미스러운 일에
KBS ‘아침마당’ MC로 유명한 방송인 이상벽이 40대 여성을 강제추행 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에 자신의 입장을 밝혀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23일 JTBC 엔터뉴스에 따르면 이상벽은 “결혼식 주례를 봐주기로 한 지인과 점심을 먹는 자리였다. 그곳의 여성 직원이라고 하며 누가 들어왔다. 한낮에 맥주 두어잔을 마셨다. 근데 이 여성이 어디서 술을 먹고 왔는지 만취가 됐더라. 그러고선 계속 러브샷을 하자는 등 계속 ‘들이대는’ 거다. 그런 계통에, 돌아다니며 상습적으로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이다.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니, 말하자면 내가 표적이 된 거다”라며 자신이 바라본 당시 상황에 관해 전했습니다.
이어 “이 여성이 고소했다기에 ‘내버려 두어라’고 했다. 근데 주변 후배들이 ‘그래도 그냥 두면 안 된다’며 자기들끼리 위로금을 조금 주기도 했나 보더라. ‘그러면 안 된다. 시인하는 것밖에 더 되나’라고 후배들을 혼냈다”면서 “나중에 이 여성이 ‘정말 죄송하다. 미안하게 됐다. 이걸로 고소 취하하겠다’고 한 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상벽은 “이것도 하나의 유명세라면 유명세인 거다. 나잇살이나 먹은 사람이 뭘 어떻게 했겠나. 지인들 앞에서, 그것도 처음 보는 혼주 앞에서. 이 여성이 막 부풀려서 경찰에 이야기를 했나 보더라”고 했습니다.
또 “단어 자체가 ‘추행’이라고 해버리면 사람들은 많은 상상을 할 수밖에 없고, 그러면 내 이미지가 실추될 수밖에 없다. 사건 만료된 걸 또 헤집어 쓸 이유가 무엇인가. 이렇게 되면 저도 적극 대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계류 중이거나 재판 중이면 모르겠는데, 다 끝난 문제로 2차, 3차 피해자가 되는 거다”라고 했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질문에는 “위로금이라고 줬으니까 인정한 거로 된 거다. 그걸 주면 안 된다. 후배들이 ‘그래도 빨리 끝을 내야 했기에 준 거다’라고 하니 뭐라고 하겠나”고 밝히며 아쉬움을 털어놓았습니다.
피해자의 충격적 반박
이렇게 이상벽 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뒤 억울함을 호소를 하게 되자,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 측에서 그의 발언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는데요.
이상벽씨를 고소했던 40대 여성 A씨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씨의 인터뷰는 거짓말”이라며 그의 발언들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앞서 이상벽씨는 이날 SBS, JTBC, 뉴스1 등과의 인터뷰에서 “한 식당에서 만취 상태의 A씨가 다가와 ‘러브샷’을 강권해 자연스럽게 맞춰줬을 뿐 추행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는데요.
이에 A씨 측은 “그날 A씨는 만취는 커녕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로 그 식당에 갔다”면서 “이상벽씨 바로 옆에 앉을 상황도 아니었는데, 옆자리 일행이 밖으로 나가자 자리가 바뀌며 옆에 앉게 됐다. 스킨십을 먼저 할 이유도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매체 측이 입수한 검찰 처분서에 따르면, 이씨가 A씨의 블라우스와 바지 안으로 손을 넣어 신체 접촉이 발생했다.
아울러 A씨 측은 이상벽씨가 ‘여성이 사과하며 고소를 취하했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도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A씨 측은 “A씨가 이상벽 씨에게 사과했다고 한 말도 황당하다. 피해자이고 증거까지 있는데 왜 사과를 하겠나”라며 “문자 메시지로 그 분 지인 분이 ‘미안하다’라고 한 적은 있다. 반면 이상벽 씨는 사과한 적도 없다”고 반론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발 거짓말을 그만하고 지금이라도 반성했으면 좋겠다”고 이상벽 씨에 대해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사건의 전말
앞서 이상벽은 2022년 11월 25일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은 강제추행 혐의로 송치된 이상벽 씨 사건을 기소유예 처분했습니다.
2022년 8월 29일 이상벽 씨는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40대 여성의 옷 안으로 신체를 여러 차례 만지는 등 강제추행 혐의로 2022년 9월 피소됐습니다. 검찰은 “죄질이 가볍지 않으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피해자와 합의했다”며 기소하지 않았는데요.
기소유예란 범죄혐의가 충분하고 소추조건이 구비되어 있어도 피해자의 피해 정도, 피해자와의 합의내용, 반성 정도 등을 검사가 판단해 기소를 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대해 이상벽은 “이미 법적으로 다 마무리가 된 사항으로 이제 와서 기사화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나에 대한 명예훼손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습니
.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상벽이 그럴줄 몰랐다”, “이미지가 한순간 무너지겠네…”, “중립기어 일단 박고 기다립니다”, “뭐가 진실일까요”등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