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 2024

“이제 그 목소리는 다신 들을 수 없겠지…” 만신창이가 된 조성모 결국 오열,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해명

효자 조성모

자신을 가수로 데뷔하게 하고 또 가수 활동을 지속하지 못하게 한 그의 아버지가 향년 92세로 2021년 8월 30일 작고하셨다는 소식 이후로 조성모는 오히려 인스타를 삭제하며 잠적하기도 했죠.

출처 :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뇌졸중으로 5년간 투병 생활을 하던 아버지에게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여러 방송을 통해 남다른 효심을 드러낸 바 있는 조성모는 부친이 48세에 얻은 늦둥이로 집안을 일으킨 효자로, imf 시절 사업에 실패해 15억의 빚을 남기고 부도가 나자 조성모가 연이은 곡들의 성공으로 아버지의 빚을 모두 갚아드렸다고 하죠.

정작 부모님들은 가수가 되는 걸 반대했다고 하는데 이에 굽히지 않고 집을 나가 약 4년 만에 가수로 데뷔하고 ‘To haeven’로 큰 히트를 쳐 당시 원톱 가수가 되어 금이 환양한 것인데요.

출처 : kbs

조성모는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서 진짜 고마운 친구를 찾으며 그동안 감추었던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한 적이 있는데, 고등학교 3학년 때 집 안에서 음악하는 걸 반대하셔서 집을 나간 이야기를 하며 “모두가 힘들던 imf 시절 부도가 나서 집도 없어지고 큰 형도 실종이 됐어요”라고 자폐증을 앓던 형을 언급하며 실종 이후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털어놓기도 했었습니다.

힘든시기

지금까지도 연예계에서 유명한 김광수 사장은 신인임에도 ‘To haeven’ 뮤직비디오의 이병헌과 허준호를 등장시키며 당시 1억 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했고 이후 4년 동안 조성모의 스케줄을 무리하게 잡아 혹사시켰는데요.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조성모는 2009년 다리뼈가 골절되는 사고 외에도 성대결절도 여러 번 겪으며 김광수를 떠났지만, 김광수가 조성모의 베스트 앨범을 발표하며 화력이 분산되는 바람에 실적을 내지 못한 데다 지진으로 인해 일본 진출까지 좌절되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공백기와 3년 계약한 ‘해성 미디어’ 소속사의 70억 손해배상 소송까지 겹쳐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설상가상 이 시점에 힘든 시기를 같이 보내준 아내 구민지와 결혼하며 또 다른 루머에 휩싸이는데 조성모는 결혼식 기자회견에서 직접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조성모는 아내의 루머와 관련한 소문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며 아내가 유명한 남자를 만나서 너무 많은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 같아 가슴 아프다며 눈가를 적시며 “저의 아내가 만약 과거에 그랬다고 해도 사랑하고 제 아내로 맞았을 것이다”라며 단호하지만 애틋한 심정을 전했죠.

해명

자신이 아내를 쫓아다녔다는 조성모는 그런 와이프가 또 다른 누군가를 쫓아다녔다는 루머가 이해가 안 된다며 축하해 달라고 마무리했지만 신현준 손태영 주영훈의 삼각 스캔들 파문이 잠잠해진 2002년 묻혔던 전광렬, 구민지, 쿨의 김성수 스캔들 파문이 시사 종합 주간지 <일요시사>시사를 통해 폭로됩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전광렬을 따라다녔던 여대생 K양이 쿨의 김성수와 교제 중인 구민지로, 구민지가 2001년 벌어진 전광렬 오피스텔 폭x 사건의 여대생 K양이라는 것인데 당시 K양이 신인 탤런트라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경찰 조사에서 거론된 K양의 이름과 일치하는 탤런트가 없었기 때문에 이 소문은 금세 시들해졌었습니다.

2003년 남성 그룹 god의 0%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도 출연하며 연애설이 불거지기도 한 구민지는 데니안과 양쪽 집안의 반대로 헤어지고 2007년 조성모를 만나 연예계에서 활동을 중단했고 의상 디자이너로 전환한 후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출처 : mbc

결국 조성모가 기자회견에서 “말한 돈 때문에 결혼했다”, “여자가 조성모 빚을 다 갚아주기로 했다”와 같은 소문에 “그래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은 그럴일이 없고 결국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을 했다는 것을 둘러서 말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재의 조성모

과거의 조성모는 영광과 좌절을 맛 봤다고 할 수 있다면 현재의 조성모는 무리에서 행사를 뛴 탓에 특유의 미성이 혹사된 성대로 창법도 바뀐 상태로 2013년 히든 싱어 2부 조성모편에서 2라운드에서 총 100표 중 81표를 얻어 원조 가수 최초로 바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출처 : jtbc ‘히든싱어’

겨우 2라운드에서 본 가수가 탈락한 사실은 본인에게도 충격이겠지만 오랜만에 조성모를 재회하던 대중에게도 충격이었습니다. 실제로 방송을 지켜보던 대중들은 조성모가 노래를 부를 적에 ‘저 사람이다’라며 못하는 모창 가수로 짚었기 때문이죠.
다른 모창 가수들은 조성모 전성기 시절을 토대로 모창을 했다고 하지만 톤도 허스키하게 변한 데다 섬세함 없이 시원하게 질러 부르는 창법으로 변해 있던 조성모는 우리가 알던 조성모가 아니었죠.

출처 : jtbc ‘히든싱어’

당시 조성모가 탈락하자 mc인 전현무부터 연예인 패널들 관중석 그리고 조성모 본인까지도 충격에 휩싸여 스튜디오에 적막이 흘렀고 이후 전현무와 연예인 패널들이 각종 분석을 하면서 애써 그를 위로했고 원래 슬로건이 숨은 가수 찾기이기 때문에 이후 라운드에서 조성모에게 가는 표는 무효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결국 마지막에는 1등을 했습니다.

시즌 3 종료 후의 왕중왕중왕전에는 콘서트 종료 직후 달려와 농담을 던지며 호탕한 웃음을 보여 안타까운 느낌을 말끔히 지웠지만 무한도전 토토가에서 노래방 기기로 테스트를 하면서 어떻게 고득점을 받는지 방법을 알고 있다고 자신 있게 도전했으나 ‘To haeven’을 불러서 83점이 나왔는데 기계를 아예 모르는 박명수가 곧바로 같은 곡을 불러 96점이 나오면서 뻘춤함을 감출 수가 없었는데요.

출처 : mbc ‘무한도전’

물론 가시나무로 100점을 획득해 출연 자격을 얻었지만 예전 같지 않은 조성모를 느끼기 충분한 에피소드들이 쏟아지고 있죠.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조성모는 무리한 스케줄에 대해서 아버지의 15억 빚을 갚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실은 소속사 김광수가 투자한 1억을 만회하고 특유의 잘 나갈 때 쥐어짜기 악습을 조성모에게 자행하면서 빚어진 비극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후로 소속사를 바꿔 35억의 계약금에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두 배인 70억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며 곤혹을 당하고 있었죠.

결혼 4년 만에 임신한 조성모 부부는 2015년 10월 등남을 하는데 2018년 8월 26일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들 조봉현 군이 잠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파주의 주택이라고 소개된 집은 100여 평 남짓한 널찍하고 여유로운 인테리어로 시선을 끌었는데 주택 가격은 오히려 예전의 반값으로 떨어진 상황이라고 하죠.

출처 :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발라드의 황태자로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중반을 지배했던 조성모는 오히려 결혼을 기점으로 가수 활동에 번번이 제동이 걸리고 이후 득남 소식과 동시에 시작된 아버지의 투병과 부고 소식에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자신의 sns 계정의 아들 사진을 올리던 그가 돌연 인스타를 탈퇴한 이후론 다시 그의 인스타 계정을 볼 수가 없게 되었는데요.

잃었던 목소리를 다시금 찾아 2000년대 대중들에게 감동적인 노래를 선사했었던 가수 조성모를 다시 좋은 노래로 만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