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기억에 남는 은인 같은 스승님이 계신가요 좋은 스승님을 만난 것만큼 감사한 일도 없는데요. 그런데 연예계 대표 스승과 제자였던 이선희 씨와 이승기 씨의 관계는 처음엔 너무나 각별하고 뗄 수 없는 사이였지만 지금은 너무나 처참한 관계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게다가 최근 갑자기 이선희 씨 딸이 결혼을 한다는 소식까지 들려왔는데요. 그 과정에 얽힌 놀랍고 충격적인 이야기들을 오늘 정리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지를 받는 나홀로 싸움
지난해 연말 연예계를 넘어 우리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안겨줬던 사건 바로 이승기 씨가 18년간 소속사로부터 정산 받은 음원 수익이 0원이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후 이승기 씨는 담대하게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싸움을 진행해 나갔죠. “자신이 더 이상 18살 어린 아이가 아니다”라고 밝힌 그는 음원 수익 내용 증명을 소속사로 보냈고, 그에 대해 후크의 권진영 대표는 길길이 뛰며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권 대표가 그간 공금 횡령을 비롯해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했던 것이 다 밝혀졌고 여론이 급격하게 악화되자 결국 그녀는 꼬리를 내리고 말았죠. 그러면서 미정상금이라며 50억 원을 이승기 씨에게 일방적으로 송금했습니다.
그러나 이승기 씨 싸움은 그때부터 더욱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지난 12월 이승기 씨 측은 후크 전 현직 이사들이 이승기 씨를 속이고 광고 모델로 중 일부를 편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권진영 대표를 비롯한 후크 엔터테인먼트 임원 4명을 형사 고소했습니다. 즉 이승기 씨는 법적인 절차에 돌입한 것입니다. 그는 “앞으로도 지치지 않고 법적 분쟁을 이어가겠다”라는 입장을 sns를 통해 밝히며 팬들에게 커다란 지지와 응원을 받기도 했었죠.
침묵하는 스승
그런데 이 과정에서 조용해도 너무나 조용했던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이승기 씨를 발탁했던 스승 이선희 씨죠. 후크의 음원수익 미정산 문제와 관련하여 이선희 씨의 이름이 각종 언론과 인터넷에 오르내렸지만 그녀는 그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부에선 이승기 씨가 이선희 씨도 고소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그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이승기 씨 지인들은 이승기가 ‘절대 스승님에게는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라는 얘기를 전했는데요. 아니 그렇다면 한참 어린 제자가 오히려 애틋한 마음으로 이선희 씨를 지켜주고 있는 이 상황에서 스승인 이선희 씨가 한마디를 해야 되지 않을까요.
그러나 그녀는 계속 침묵을 지켰고 최근 갑작스레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2018년 이선희 씨는 미우새에 출연해서 미국 명문 코넬 대학교 출신인 딸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이선희 씨는 “엄마로서의 바람이 있다면 딸이 자유롭게 연애도 하며 결혼은 좀 늦게 했으면 좋겠다. 내가 그렇게 살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는데요. 그런데 얼마 전 올해 만으로 서른이 된 이선희 씨 딸 윤양원 양이 2월에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글쎄요 이 타이밍에 딸의 결혼이라… 물론 결혼 소식은 축하할 일이지만 이미 아시는 것처럼 이선희 씨 딸은 후크와 얽힌 문제가 있습니다. 후크는 2021년 12월 자사 주식 100%를 초록뱀 미디어에 440억 원으로 양도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권진영 대표는 38%인 167억 원 상당의 주식을 소속 연예인 및 임직원 전원에게 무상으로 증여했다고 밝혔죠.
그래서 당시 이선희 씨가 5.9%인 25억 9천600만 원 이서진 씨와 이승기 씨가 3.4%에 달하는 14억 9천600만 원의 주식을 받았습니다. 여기까지는 후크의 소속 연예인들이니 이해가 되죠. 하지만 이선희 씨 딸도 1%인 4억 4천만 원을 증여받았는데요. 아니 후크의 근무 경력도 없는 이선희 씨 딸이 4억 4천만 원이나 증여받은 것은 정말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수많은 네티즌들의 거센 비판이 일자 후크 측은 ‘회사 매각 대금을 부당하게 사용한 게 아니라 권 대표의 개인 지분을 마치 유산분배하듯 무상 증여한 것이다. 이선희 씨 딸의 경우 권 대표가 어린 시절부터 조카처럼 지켜본 사이라 증여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별한 관계
물론 이선희 씨의 매니저이자 첫 번째 남편 사이에 태어난 윤양원 양은 이선희 씨 팬클럽이었던 권 대표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지켜본 건 사실일 겁니다.
특히 이선희 씨가 이혼 후 딸과 단둘이 지냈으며 그 후 첫 남편이 극단적 선택을 했던 만큼 큰 충격을 겪었던 이선희 씨와 그녀의 딸 곁에서 권 대표가 도움이 되어줬겠죠. 또 윤양원 양이 코넬 대학을 다닐 때 권 대표가 살뜰하게 뒷바라지를 했다고도 알려졌는데요. 참고로 미국 사립대학교 등록금은 정말 비쌉니다.
그중에서도 코넬대학교는 다른 대학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등록금이 높아서 학부 과정이 무려 약 7천5백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여기에 기숙사비 생활비 등등하면 유학의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했겠죠. 예상으로는 권 대표가 윤양원 양을 뒷바라지 했다는 언론의 보도는 아마도 유학비 지원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본 조카 같은 아이니까 그럴 수 있겠죠. 그러나 개인적인 관계는 개인적인 관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원을 해주고 싶으면 개인 돈으로 해야죠. 아무리 대표지만 후크 엔터테인먼트라는 회사의 돈을 그저 주고 싶어서 마음대로 나누어 주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게다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후크 내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직원들이 받은 무상증여 금액은 4천400만 원에 불과했다는데요. 후크에서 한 번도 일한 적 없는 이선희 씨 딸이 10배나 많은 4억 4천만 원을 받았다는 건 너무나 불합리합니다.
더구나 더 어이가 없는 건 이에 대해 이선희 씨가 그 어떤 해명도 입장도 전혀 밝히지 않는다는 겁니다. 자신의 딸에게 그 큰 돈이 들어왔는데 어떻게 입을 딱 다물고 있을까요. 많은 대중들은 권진영 대표와 이선희 씨, 그리고 이선희 씨 딸 사이에 후크 돈이 어떻게 왔다 갔다 했는지 그 실체를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이해하기 힘든 이선희의 행보
그런데 이 상황에서 갑자기 결혼이라니 황당할 따름인데요. 1984년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타고 제2에게를 비롯해 수많은 국민 히트곡을 불렀던 이선희 그녀의 노래에 대중들은 푹 빠졌고 가슴을 시원하게 만드는 가창력은 언제나 최고였습니다.
이선희 씨는 지금까지 한 번도 비호감인 적이 없었고 오히려 이혼과 재혼 또 이혼을 겪은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의 대상이 되었죠. 그랬던 그녀가 이승기 씨 음원수익 0원 사건이 터진 뒤 마치 모른 척하듯 숨어 있어서 초반엔 큰 갑론을박이 벌어졌었습니다. “이선희는 이 사건에 대해 몰랐다”라며 그녀를 지지하는 의견과 “권 대표와 각별한 이선희가 공금 횡령을 모를 리 없다”라며 비난을 표출하는 의견이 팽팽히 대립했는데요.
많은 분들 역시 처음엔 중립을 지켰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선희 씨 딸이 후크의 주식 1%를 증여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상 이선희 씨에 대한 감정은 실망스러움으로 가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딸이 회사의 돈을 받았다면 엄마가 작은 입장이라도 대중들에게 밝힌 뒤 결혼을 시켜야 하는 게 도리 아닐까요.
대중들은 “권 대표가 혹시 이선희 딸 결혼 비용 챙겨줬던 건가요? 이선희가 침묵한 이유는 딸이 돈 받아서 그런 거겠죠?”라며 이선희 씨에게 등을 돌린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상황이 이런데도 오로지 침묵으로 일관하는 그녀는 그동안 응원해줬던 대중들을 아예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러한 행보는 그냥 딸 결혼 시킨 뒤 자기 갈 길 가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승기식 복수
이런 와중에 이승기 씨의 행보는 더욱 짠한데요. 이선희 씨가 묵묵부답인 반면에 이승기 씨는 지난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싸움을 계속 이어가겠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자신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후크에게 받은 돈을 전부 기부하겠다는 약속도 정확하게 지켰는데요.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20억 원을 기부했고 지난 1월 13일 자신의 생일에는 대한적십자사에 5억 5천만 원을 기부하였습니다. 이 금액은 재난구호 활동 지원을 위한 이동급식 차량과 혈액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헌혈버스 제작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사실 그간 얼마나 많은 연예인들이 기획사 횡포에 한마디 말도 못하고 당하기만 했을까요. 아마도 우리가 미처 모르는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사건들이 있었을 겁니다. 이제는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 있게 나서는 이승기 씨의 모습은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고, 심지어 얼마 전 문화체육관광부는 기획사와 연예인 간의 거래 관행 조사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낸 이승기 씨에게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그리고 이선희 씨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훌륭하게 키운 딸의 결혼식 앞둔 상황이 엄마로서는 얼마나 기쁠지는 짐작이 됩니다.
다만, 누구보다 훌륭하게 키운 아들이 마치 노예처럼 오랫동안 고통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된 엄마의 마음은 생각 해보면, 그리고 이선희 씨가 같은 자식을 가진 엄마라면 딸의 기쁜 결혼식에 앞서 피눈물을 흘렸을 이승기 씨 부모에게 해명과 사과가 먼저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