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한 여성 출연자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주말 저녁 온 가족이 함께 보는 방송에서 숨 막히는 장면들이 이어졌다는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진 것인데요.
심지어 이 여성 출연자의 하차 요구까지 불거진 상황 대체 시청자들을 심기 불편하게 만든 이 출연자는 누구일까요.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논란의 출연자
지난 1월 15일부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 중인 셰프 정지전. 그녀는 이른바 담섬의 여왕이라 불리는 셰프로, 이연복의 수제자로도 유명했는데요.
하지만 정작 방송에서 공개된 그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와장창 깨뜨렸습니다. 정지선이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는 강압 그 자체였기 때문인데요. 가게 오픈 전 회의를 진행한 정지선은 식당 한 가운데 직원들을 일렬로 줄 세워놓고 잔소리를 시작했습니다. 직원들의 위생 상태, 주방의 상태 등 요리에 필요한 사항도 있었지만 개인 sns부터 전날 술을 마셨는지 여부까지 확인하는 깐깐함을 보였죠.
이 과정에서 정지선은 “왜 대답을 안 하냐?”, “옷이 없냐?” 등의 강압적인 말투로 직원들을 쏘아댔는데요. 이에 직원들은 군대에서나 볼 법한 ‘다나까’ 대답으로 힘차게 대답했죠. 이를 본 야구 선수 김태균은 “운동 선수보다도 더 빡센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죠.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정지선은 직원들의 폰을 확인해 본인이 없는 단톡방이 있는지 확인하고 직원들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서 뜬금없는 화장실 이야기를 하며 입맛을 뚝 떨어뜨렸는데요. 심지어 직원들이 몰래 만든 단톡방을 없애버렸다는 사실까지 드러나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직원들이 적어도 한 시간은 일찍 출근했으면 좋겠다던 그녀의 프로페셔널함은 퇴근 후에도 이어졌습니다. 그녀는 최근 본인이 2~3시간씩 요리 공부를 한다며 직원 단톡방에 그 내용을 공유. 다음 날 아침에 내용을 확인했는지 점검한다고 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죠.
이를 들은 이승기, 전현무, 오은영 등은 정지선의 태도에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전현무는 “내가 이래서 kbs를 나왔다”며 정지선에 갑갑해 하는 모습을 보였죠. 이를 본 시청자들은 “현대판 노예 아니냐? 대체 급여를 얼마를 주길래 저렇게…”, “시국이 어느 시국인데. 다들 떠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요.
물론 정지선은 본인이 뒤에선 직원들을 챙긴다고 해명했지만 직원들의 생각은 이와 달랐는데요. 직원들은 안 그래도 할 일이 많은데 옆에 와서 계속해 잔소리를 하는 정지선에 더 힘들다며 지친 내색을 했습니다. 동료 셰프 정호영은 “어쩐지 직원을 자주 구하는 것 같더라”며 날카로운 일침을 날렸죠.
네티즌들은 “본인의 모습을 보면서 정지선이 느끼는 게 없는 것 같다”며 대체 어떤 생각으로 직원들과 방송에 나온 것인지 의문이라는 반응인데요. 모든 행동의 이유가 직원들을 위해서라고 포장해 버리는 정지선의 태도는 시청자들의 속을 뒤집어 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갑질 셰프의 두 얼굴
정지선이 직접 밝힌 직원들을 다그치는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본인이 면 기계에 손이 들어가 부상을 입어, 그 이후로 부상에 민감해져 직원들을 위해 더 세게 말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합니다. 정지선이 보이는 태도가 일관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모든 직원들을 이런 식으로 대하는 것도 아닌데다 스승인 이연복이 있을 땐 되려 더 순한 모습을 보였던 그녀였죠. 이연복이 정지선의 주방 직원들에게 “정지선이 힘들게 하지 않냐?”고 묻자 정지선은 “세상 평온하게 엄마처럼 해 준다”라고 대신 대답했는데요.
정작 직원들은 입을 꾹 다문 채 가만히 있자 이를 눈치챈 이연복은 “지선이가 힘들게 하면 우리도 사람 쓰니 얘기해라”며 농담을 던졌죠. 이때에도 정지선은 말 잘해라라고 직원들에게 으름장을 놓았죠. 이 외에도 정지선은 직원들을 사부 이연복에게 인사를 하는 와중에도 ‘파이팅’이 없다며 연달아 시키는 등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정지선은 이연복이나 다른 유명 연예인들과 있을 땐 세상 다정한 모습이었는데요. 정지선의 충격적인 실체가 공개되자 피로감을 느낀 시청자들은 “모든 괴롭힘에 정당성을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이은 논란
최근 몇 년 새에 정지선과 마찬가지로 방송 유튜브를 통해 유명세를 얻은 스타 셰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급작스러운 인기는 독이 되기도 하는데요.
최근 유튜버 ‘승우아빠’는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사람을 구한다는 발언에 해당 업체를 무시하는 듯한 경솔한 발언으로 한 차례 구설수에 올랐죠다. 이에 해당 업체가 저희 업체도 사람을 구할 수 있다며 센스 있게 대처했지만 이마저도 광고를 위한 언급이라고 치부해 댓글을 삭제해버려 논란이 됐는데요.
과거 그가 캐나다에서 구직하던 시절 비슷한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했다고 언급 했던 사실이 재조명되며 그의 이중 잣대가 비판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외에도 정창욱 셰프의 ㅍ행 사건 등 비슷한 사례가 많은데요.
네티즌들은 반짝 스타로 떠오른 스타 셰프들이 본업에 충실하며 늘 겸손한 태도를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물론 요리사라는 꿈을 이루기까지 이들이 견뎌온 고충과 노력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만의 치열한 리그와 압목적인 규칙이 있었을 테죠. 하지만 세상은 변했고 후배이자 자신을 돕는 직원들에게 이런 식의 태도를 보여주는 정지선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차가운데요.
방송상 콘셉트일지도 모르겠으나 늘상 카리스마 있는 리더를 자처하는 그녀에게서 좀 더 다른 개선된 모습이 필요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