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중 가장 인기가 높다고 할 수 있는 ‘닥터 차정숙’ 드라마는 이제 마지막까지 약 4회만을 남겨 두고 있는데요. 그동안 던져 놓았던 떡밥들이 조금씩 회수되면서 시청자들이 궁금해했던 내용들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궁금함이 풀리지 않은 인물이 여전히 남아 있는데요. 바로 로이킴이죠. 로이킴과 관련해서 궁금한 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로이킴이 유지선 환자의 부모님들께 설명하려 했던 것이 무엇인가이고, 다른 하나는 로이킴이 누구의 아들이냐는 거죠.
“설명드릴 게 있습니다..” 로이킴은 무엇을?
먼저 로이킴이 떠난 유지선 환자 부모님께 설명하려고 했던 것이 있습니다. 로이킴은 유지선 환자가 떠나고 장례식장에 다시 서류를 들고 갔는데요.
가기 전에 병원 복도에서 최승희와 서인호가 한판 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모두가 보는 데에서 최승희는 외과에 협진을 요청했고, 외과에 넘어온 환자를 보호자 동의 없이 디스 차지 시켰다고 했죠. 명백한 외과의 과실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서인호는 이 일로 최승희를 병원에서 아웃시키기 위해 유지선 환자가 입원한 것은 가정의학과이고, 퇴원도 입원한 가정의학과에서 해야 한다고 불똥 튀는 설전이 오갔는데요.
그것을 유심히 듣고 있는 로이킴 이것은 의료 사고라기보다 단지 절차상의 문제라는 것을 알았죠. 왜냐하면 유지선 환자의 몸 상태를 직접 확인한 것은 로이킴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유지선 환자는 더블 프라이머리 캔서입니다. 더블 프라이머리 캔서는 동시 원발성 중복암이죠. 보통 암이 생기면 그 암으로 인해 주변에 전이가 되는데, 동시 원발성 중복암은 각기 다른 곳에서 전혀 다른 암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동시 중복암은 매우 드문 일로, 만약 치료나 수술을 해야 한다면 각기 다른 수술법과 치료 방법으로 수술해야 하는, 매우 고난위도 치료 질병이며 예우가 매우 좋지 않기도 합니다. 특히 유지선 환자는 콜론 캔서, 즉 대장암이 있었고, 이제 간암까지 있다는 것이 발견됐죠. 이 정도의 병이면 입원을 해서 수술을 했어도 살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상태라고 볼 수 있는데요.
유지선 부모님은 “죽을 사람이니까 일찍 죽어도 되냐?” 말하며 의료사고라고 했습니다. 이후 차정숙이 운동화를 짝짝이로 신고 다시 장례식장에 가서 유지선 엄마와 부둥켜 안고 울었죠. 유족은 돌아가는 차정숙에게 “왜 아들을 용서해달라고 말을 하지 않냐?” 묻자, 정숙은 자신은 그럴 자격이 없다고 말하고 돌아갔죠.
그리고 로이킴이 서류를 들고 가서 보여주려 한 것은 ct 촬영 사진이고, 부모님께 환자를 살리지 못한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지만 동시 원발성 중복암이라 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사실을 말하려고 했던 거죠.
“제 부모님이 누구죠..?” 뿌리를 찾아 나선 로이킴
현재 로이킴은 자신의 뿌리를 찾고 있습니다. 서초경찰서에 유전자 검사 신청을 했으며 곧 자신과 맞는 유전자를 가진 부모가 전화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런데 한 네티즌이 로이킴의 어릴 적 사진과 나중 차정숙이 친엄마 오덕례 여사의 집에 갔을 때 벽에 걸린 사진과 비슷하다는 의견을 올렸습니다. 먼저 로이킴이 꿈마을 천사원에 가서 수녀로부터 본인의 개인 신상 카드를 보게 되는데요. 김포시 하성면 면사무소 근처에서 경찰 발견했는데, 발견 장소, 옷차림이 남색 코트에 흰색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그리고 또래에 비해 외소한 편이나 키가 작지 않고 갸름한 얼굴에 스포츠형 머리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드라마 10회를 보면 차정숙은 남편의 ㅂ륜을 알게 되고 엄마 오덕례 여사의 집에 가게 되는데요. 파스를 붙이던 오 여사는 정숙이를 반갑게 맞이해 주는데, 이때 잠깐 스쳐 지나갔지만 한쪽 벽에 아이들 사진이 붙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요. 그런데 사진이 세 개인데, 위 아래로 정숙으로 보이는 여자 아이가 있고, 가운데 한 남자 아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옷이 남색 코트, 혹 잠바로 보이고, 스포츠형 머리를 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얼굴이 갸름하고 눈매와 귀가 천사원 신상 카드에 있는 로이킴의 어릴 적 모습과 매우 흡사합니다.
천사원 신상카드에 있는 로이킴의 모습은 발견 당시 모습이 아니라 천사원에서 따로 증명사진을 찍어 붙인 거라 머리카락이 긴 상태지만 이목구비는 오덕례 여사 집에 걸린 사진의 남자 아이 모습과 비슷합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로이킴은 오덕례 여사의 아들 즉 차정숙의 동생일 수 있는거죠. 오덕례 여사는 로이킴을 버린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것이라 볼 수 있는데요. 김포시에서 잃어버려 로이킴은 고아원에 갔고, 그곳에서 양자로 미국에 간 거죠.
어차피 차정숙에게 인생 봉합이란 새로운 남자를 찾아 연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잃었던 이름을 찾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전소라는 서인호의 ㅂ륜에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은 차정숙이 다음 날 근무에 나온 것을 보고 묻지요.
“힘들 텐데 괜찮겠어요?” 이에 차정숙이 답을 합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인데요”라고 말이죠. 이를 보아 차정숙은 어떤 남자를 찾기보다 자신이 쓸모 있는 의사가 될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날 것입니다.
“JTBC 드라마 또 대박쳤다..”
한편 인기 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지난해 연말 방송되었던 ‘재벌집 막내 아들’ 이후 또 대박을 치면서 그 거센 열풍이 멈출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2회 시청률이 자체 최고인 전국 18.5% 수도권 19.3%를 기록, 파죽지세 행보 속 2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화제성 역시 단연 독보적이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3주차 화제성 순위에서 3주 연속 드라마 부문 1위, 엄정화와 김병철이 출연자 부문에서 5주 연속 1,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뉴스 기사 수 1위, 동영상 조회 수 1위, 커뮤니티 게시글/댓글 수 역시 1위를 휩쓸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이죠. ‘닥터 차정숙’은 종영까지 단 4회를 남겨두고 새 국면을 맞았는데요. 차정숙이 남편 서인호에게 이별을 통보하며 마음의 정리를 마친 것.
남편의 이중생활을 알아차린 뒤에도 결혼생활 중단을 쉽사리 결정하지 못했던 차정숙은 진정한 홀로서기를 선택했습니다.
누군가의 아내, 며느리, 엄마라는 정체성 또한 소중했기에 숙고할 수밖에 없었던 차정숙의 고통과 깊은 고민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는데요.
또 자신을 기만한 이들을 향한 경고는 통쾌한 사이다를 안겼습니다. 뼈저린 자각 끝에 내린 차정숙의 홀로서기 선택에 열띤 응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