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이 자녀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방송을 통해 표현했는데 그 이야기에 안정환을 위로하는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화제입니다.
어릴때 돌아가신 아버지..”나도 아빠가 되는 법 몰랐다..”
2일 유튜브 ‘안정환 19’에는 ‘가장의 무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었는데요.이날 안정환은 자녀를 키우면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안정환은 게스트로 출연한 김남일에 “너는 아버지라도 있지 않았냐”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안정환은 “내가 아버지가 있었다면 자식들에게 더 잘해줄 방법을 알았을 텐데, 그게 안 되더라”라며 “처음엔 아이들을 운동부 후배 다루듯이 했었던 거다. 이걸 왜 못해? 해야지’라는 식으로 말했다”라며 자녀들을 키우며 아쉬웠던 점을 전했습니다.
이어 안정환은 “그러다가 현타가 와서 대화를 많이 했다. 그때부터 바꿨다. 내가 생각을 하고 행동했다. 초등학생이 뭘 안다고 왜 내가 그렇게 대했을까. 나는 가끔 아이들 등짝도 때리고 그랬다. 엄청나게 후회했다”라고 이야기해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홀할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란 어린시절
안정환은 성장 과정에서 부모님과 큰 인연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빚투사건이 벌어지자 안정환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이 공개 된 적이 있는데요.
안정환은 “나는 선수로서 성공을 거둔 후 이른바 ‘빚잔치’를 시작했다. 어머니께서 ‘아들 훈련, 양육’을 명목으로 빌리신 돈 중에 실제로 내가 받은 지원이나 돈은 한푼도 없었다”며 “가난한 형편에 운동에만 전념했을 뿐. 그런데도 확인을 거쳐 어머니께서 빌린 돈이 맞을 경우 모두 변제해드리고 집을 팔고 갚기도 했다”고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이어 “난 아버지 얼굴도 모른다”라고 말하며 “대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할머니와 옥탑방에서 살았다. 그래서 엄마와도 크게 인연이 없었다“며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털어놓았습니다.
미안함에 비해 너무 잘 자란 아이들
이런 안정환 미안함과 달리 딸 안리원은 뉴욕대에 합격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미국 뉴욕 대학교는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 수 기준 미국의 사립 대학교 중 가장 규모가 큰 학교입니다.미국 랭킹 10위권 안에 들 만큼 명성이 높습니다. 배우 이서진, 함연지 등이 뉴욕대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리원이 뉴욕대에 합격했다면, 아들 안리환은 최연소 카네기홀 연주자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이혜원은 “2022년 12월 7일, 리환 군의 카네기홀 첫 무대. 실수 없이 잘 마치고 늠름하게 걸어가는 모습”이라며 소식을 전했습니다.이혜원에 따르면 안리환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본인이 좋아서 트럼펫을 시작했습니다. 안정환은 아들이 운동하는 걸 싫어해서 공에 바람도 빼두고 악기하는 거 머리 아플까 싶어 공부를 했으면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리환은 초등학교 4학년의 나이에 트럼펫에 입문해 싱가포르 가서 혼자 오케스트라를 들어가고, 한국 와서도 혼자 대회 준비를 하며 뉴욕 국제 콩쿠르 상까지 타왔습니다. 그렇게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은 안리환은 카네기홀에서 최연소 트럼펫 연주자로 무대를 소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