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 2024

“나를 망친 세상에 환멸이 느껴져..” 가수 김건모, 무혐의 받고도 방송 복귀 못 하는 진짜 이유가..

가수 김건모는

가요계에 길이 남을 수많은 명곡을 가지고 있으며, 음반 판매량으로 대한민국 기네스에도 이름을 남겼습니다. 1992년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데뷔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첫 텔레비전 출연 이후 그의 낯선 외모 때문에 잠시 음반 판매가 멈추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지만, 다양한 방송에 얼굴을 비추며 익숙하게 만드는 작전으로 밀고 나갔습니다.

이러한 노력과 노래 실력 덕분에, 그는 데뷔 1년 만에 신승훈과 서태지와 아이들 사이에서 ‘가요톱텐’ 1위를 달성하며 톱 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김건모는 과거 데뷔와 동시에 다양한 기록을 갈아치운 만큼, 엄청난 트로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상이 너무 많아 이제 그만 받겠다고 선언했을 정도입니다. 당시 트로피에는 순금이 달려 있었는데, IMF 시절 김건모는 이 금을 모두 모아 182돈을 만들어 금 모으기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그는 원래 완전한 기부가 아닌 나중에 돌려받기를 희망했으나 막상 가니 취재진이 너무 많아 어쩔 수 없이 기부를 했다고 밝히며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김건모가 기부한 순금 182돈은 현재 시세로 치면 7000만 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김건모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혼자 사는 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비춰지며 대표적인 독신 스타로 알려져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상대는 13살 연하의 피아니스트 장지연이었는데, 콘서트 뒤풀이 자리에서 지인을 통해 처음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둘 다 결혼 생각이 없어 처음부터 만날 생각은 아니었지만, 이야기를 하다 보니 너무 잘 맞아서 둘은 급속도로 사랑에 빠졌습니다. 장지연은 애주가인 김건모와 술을 마시고 싶어 술까지 배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역시 그녀의 부모님이 술을 줄이면 안 되겠냐고 묻자 알겠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둘은 깊은 신앙까지 닮은 그야말로 천생연분이었습니다.

그러나 둘의 연애 소식과 함께 비극이 찾아왔습니다. 한 유튜브 채널에서 가수 김건모가 유흥주점의 여직원을 강제로 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출연 중이었던 방송에서도 하차하고 콘서트 역시 취소해야 했으며 둘의 결혼식도 치러지지 못했습니다. 2년 동안의 긴 분쟁 끝에 결국 김건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사랑했던 아내와의 결혼 생활 역시 이미 끝나게 되었습니다.

길게 이어지는 법정 싸움에 지친 김건모가 별거와 이혼을 제안했으며, 장지연은 이를 1년 동안 거부했으나 결국 둘은 이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김건모는 연예계에 환멸을 느끼고 평생을 보냈던 텔레비전 안을 떠나 조용한 삶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가수 박준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뼛속까지 아티스트. 오랜 인연들. 소주만 그리 마셔”라는 글과 함께 김건모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사진 속 김건모는 편안한 차림으로 기타를 연주하고 있으며,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그러나 “건모 오빠가 제주도에서 힐링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최근 자신의 SNS에 해당 기사들을 반박했습니다.

이어 “건모 오빠는 제주도에 온 적이 없다”며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생각했고, 뼛속까지 아티스트인 건모 오빠가 어서 노래를 다시 했으면 하는 마음에 사진 몇 장 올렸는데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기사가 뜨는 걸 보니 세상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습니다. 또한 “지인들과 강남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건모 오빠네 작업실에 잠시 들렀을 뿐”이라며 “그 순간에도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사진을 찍었고, 건모 오빠를 그리워하는 사람들과 반가움을 나누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페이스북에 제주도에 놀러 왔다고 쓰지도 않았는데” 라며 “무혐의를 받고도 사람들 앞에 서기 두려운 이유가 바로 이런 무서운 기사들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준희는 “잘못된 기사들이 마구 복사 되어서 올라오고 있어 급한 마음에 글을 남긴다”며 “기자님들은 어서 기사를 수정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