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 2024

“이제 여자에 대한 자신감 다 잃어..” 배우 조인성,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결혼 포기하고 실버타운 이야기 한 이유가..

유쾌한 친구들과의 추억과 셀프디스

배우 조인성은 최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하여 어린 시절 친구들과의 추억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어릴 적 친구네 집이 비면 무척 신났던 기억을 떠올리며 지금도 그런 감정이 남아있다고 했다. 조인성은 “지금도 친구네 집이 빈다고 하면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진다. 친구가 ‘와이프가 없대’ 하면 내일이 없는 사람처럼 신이 난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친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공유하며 “마지막엔 결국 내가 바뀌는 역할을 맡게 된다”며 친구들과의 재미있는 상황을 전했다.

그는 친구들 사이에서 느끼는 괴리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특히 일찍 결혼한 친구들이 자식들과 함께 있을 때 자신이 조금 외로워진다고 했다. 조인성은 “친구들이 자녀들에게 ‘인성 삼촌 몰라?’라고 물으면 아이들이 ‘누구야?’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세대 차이를 느끼는 순간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어 자신이 아이돌이 아닌 만큼 젊은 세대와의 소통이 어려움을 느낀다며 “내가 뉴진스가 아니지 않냐”고 덧붙이며 폭소를 자아냈다. 더불어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난감해하며 “난 그런 티켓 못 구해, 난 방이동 독거노인이야”라고 셀프디스를 하며 웃음을 줬다.

결혼에 대한 솔직한 심정은..

조인성은 방송에서 연애와 결혼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는 최근 법률스님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스님이 자신에게 신앙을 강요하지 않고 오히려 좋은 일을 함께 해보자는 제안을 해왔다고 밝혔다. 조인성은 스님을 따라다니며 봉사 활동을 함께하고, 삶에 대한 지혜를 배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처님 오신 날 청년들을 상대로 연애 상담을 요청받았을 때 “난 결혼도 못 했는데 이런 상담을 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연애 감정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이며, 비록 결혼은 못했지만 상황에 맞춰 조언을 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인성은 배성우 선배와 통화하면서 인생 상담을 했던 경험도 털어놓았다. 그는 “남자로서 자신감이 떨어지는 순간이 있다”며, 특히 나이가 들면서 젊은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잃는다고 고백했다. 조인성은 “나보다 어린 사람들과 만날 가능성이 더 커졌는데, 내가 경쟁력이 있을까?”라는 고민을 배성우 선배에게 털어놨다고 전했다. 그 순간 배성우가 “너 나한테 왜 그래”라고 대답하며 장난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덧붙이며, 조인성은 자신 역시 나이를 먹으며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 진솔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밝혔다.

“누구보다 빨리 실버타운에 들어갈 것”

한편 조인성은 “농담으로 지인들과 웃자고 하는 말이지만, 누구보다 빨리 실버타운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정보가 많아질수록 결혼이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정보가 없을 때 결혼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동엽은 나이가 들수록 걱정도 많아지는 점을 공감하며, 친구들이 결혼을 했는지 물었다. 조인성은 대부분의 친구들이 결혼을 했고, 갔다 온 친구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가장 먼저 결혼했다가 이혼한 친구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친구가 지금 대리운전을 많이 한다. 저희끼리는 ‘3년은 살자’라는 구호를 만든다. 3년을 살면 6년도 되고 9년도 된다”며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