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의
친아빠가 공태경이라는 복선이 또 하나 등장했습니다. 오늘은 하늘이가 공태경의 친딸인 이유를 한 가지 더 말해보려고 합니다.진짜가 나타났다. 39화에서는 가족들이 하나 둘씩 하늘이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것 같은 장면이 등장했는데요.
이인옥을 빼고는 이제 전부 오연두와 공태경의 재결합을 응원하는 게 솔직한 가족들의 심정인 듯합니다.공태경 말대로 갓난 아이에게 어떤 잘못이 있겠어요 모두 어른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벌어지는 싸움들이네요.은금실이 대놓고 오연두와 공태경의 편이 되어 주는 것이 감동적이었습니다.말로는 침핏줄도 아니라서 관심이 없다고 하지만, 은금실이 이인옥과 싸운 후에 갖추라고 나서 향한 곳은 공태경이 집이었는데요.
두 사람의 사이가 얼마나 달라졌는지와, 가족들의 말에 따르면 은금실이 공태경과 오연두를 얼마나 믿고 아끼는지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은금실에 이어 가족들이 하나 둘씩 공태경의 집 안에 모여서 하늘이의 200일 기념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참 따뜻하고 보기 좋았습니다.오연두의 형편과 사정상 100일 기념 사진도 찍어주지 못했던 게 공태경의 마음에 걸렸던 것이었겠죠. 이런 부분까지 생각해 주는 공태경은 벌써 애 아빠가 다 된 것 같습니다.
가족들은
두 사람의 재결합을 응원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었지만, 강경한 이인옥의 태도 때문에 눈치만 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이인옥은 결국 오연두의 진심의 마음을 돌리게 될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이인옥만 마음을 돌리게 된다면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될 듯 합니다.
은금실이 주도하여 양가 집안의 상견례를 진행하게 될 텐데요. 저번엔 계약 결혼이자 가족들을 속였던 가짜 상견례였고, 은금실이 성질을 부려 파토를 냈었지만, 이번엔 적극적으로 상견례 자리를 만든 사람이 은금실이라는 게 감회가 참 남다르네요. 하늘이를 처음 만난 가족들의 대사도 참 극과 극입니다. 은금실은 아기 용품으로 가득 찬 하늘이의 방에서 잠들었다가 어린 시절 잃어버린 딸, 딸기 꿈을 꾸었는데요 하늘이의 얼굴을 보고서는 코하고 눈까지 오연두을 똑 닮았다며, 오연두가 잠든 사이 몰래 예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오연두의 가족인 강대상은 하늘이의 얼굴을 찬찬히 뜯어보고는, 오연두의 어린 시절과 똑 빼닮았지만 묘하게 공 서방을 닮았다며, 또 한 번의 복성 같은 대사가 등장했는데요. 이어서 강복님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애 아빠는 따로 있다며 말을 끊었지만, 이 집에서 예전부터 오연두와 오동욱, 그리고 오수겸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간 육아와 살림을 해온 것은 모두 강대상입니다.
더욱이
몇 주째 진짜가 나타났다가 출생의 비밀으로 기사가 뜨고 시끄러운 상황에서, 강대상에게서 이런 대사가 나왔다는 것은 논란의 더욱 불씨를 지필 만한 논란 거리인데요.쉽게 유전자 검사 한 번으로 이 논란을 종결할 수 있을 텐데, 계속해서 유전자 검사 장면은 나오지를 않고 있으니, 김준하가 애 아빠인지, 공태경이 애 아빠인지 말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리고 여태까지 나온 복선들에 더하여, 오늘은 오연두를 어릴 때부터 키워온 강대상이 하늘이가 공태경을 닮은 것 같다는 말을 해서, 공태경이 친부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좀 더 키우게 됐습니다. 오피셜로는 김준하가 하늘이의 친부가 맞다라고 못을 박아 놓았지만, 한두 번도 아니고, 이렇게 공태경이 애 아빠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드라마에서 계속해서 일부러 던져주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아직 이인옥은 하늘이의 얼굴 한 번을 제대로 쳐다본 적이 없지만, 결국 오연두와 하늘이를 허락하게 될 예정입니다.
오히려 이인옥이 은금실처럼 결혼에 찬성하고서도 하늘이와 오연두를 가족으로 생각 안 하고 괴롭힐 것이었으면 지금처럼 모질게 굴지는 않았을 듯합니다. 결국 김준하가 하늘이의 친부인 것까지 알고서도 모든 걸 가족들이 포용하고 공태경과 오연두의 사랑을 인정해 주게 되는 것인데요. 이제부터 새로운 시작입니다. 김준하의 역할은 이제 끝났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40화까지가 진짜가 나타났다의 갈등의 절정 국면이었고 결국 하늘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진통 과정이 잘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이인옥이 오연두와 공태경의 결혼을 찬성하게 되면서 이제 갈등을 겪던 가족들은 내부적으로 단단해지게 됩니다.
이제 오연두와
하늘이를 뺏어가려는 김준하에게서 가족들이 합심하여 공태경의 새로운 가족을 지켜주게 될 것 같은데요. 김준하는 당연히 알아서 가족들이 찢어놓을 줄 알고 자신의 소나기에 오연두와 하늘이 모두 쉽게 가지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상황이 김김준하의 바람과는 반대로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이 김준하의 아이인 것을 알면서도 오연두와 하늘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결국 김준하는 소송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게 될 듯합니다. 이때를 위해 계속되는 논란에도 유전자 검사가 나오지 않았던가 싶은데요. 가족들이 핏줄과 상관없이 오연두와 하늘이를 받아들이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는 유전자 검사를 통하여 김준하가 친부가 아니라는 반전만이 남아 있었으면 하네요. 앞으로 김준하와 장세진이 받을 업보가 무엇일지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