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장수 커플 연예인
연예계에는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만남을 이어오며, 이른바 장수 커플로 부러움을 사는 이들이 있습니다. 한때 국민 커플로 통했던 배우 류승범과 공효진도 이 중 하나였는데요.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특별한 인연을 가진 두 사람은 2001년 드라마 화려한 시절에서 공연하며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 두 사람 모두 패션에 일가견이 있는 개성 넘치는 스타일로 유명해 잘 어울리는 한쌍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죠. 그러나 동갑인 데다가 성격적으로 다른 부분이 많았던 류승범과 공효진은 사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연애 초기 때부터 거의 매일 싸우는 바람에 친구들이 두 사람과 함께 만나기를 꺼려할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오죽했으면 류승범은 영화 촬영 중에 공효진과 싸우다가 혈압이 올라 쓰러진 적도 있다고 말했을 정도죠.
헤어졌다 다시 만나..
그렇게 성격 차이로 매일같이 싸우더니 스케줄이 바빠지며 2003년 자연스럽게 결별한 두 사람. 그래도 인간적인 교감은 나쁘지 않았는지 결별 후에도 친구 사이는 유지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헐리우드 커플들처럼 작품도 같이 공식 석상에도 함께 등장하는 쿨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결별 후 5년이나 흘렀지만 여전히 잘 지내는 두 사람을 향해 다시 만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일던 무렵, 실제로 두 사람은 2008년 다시 연인이 됐다는 재결합 소식을 전했습니다.
비주얼이나 스타일적으로 워낙 잘 어울렸던 두 사람이었기에 팬들은 격하게 환영했고, 다시 만난 만큼 결혼까지 꼬리 나길 바라는 이들도 많았죠. 하지만 두 번째 연애는 4년 만에 끝났고, 이들의 재 재결합 소식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결별 후 공효진의 경우 몇 차례 열애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유승범은 독특한 성격, 휴대폰도 없이 외국에서 거주하며, 무려 5년 가까이 국내 활동이 없어 열애설은 커녕 근황조차 알 수 없었는데요.
뜬금없는 외국인과 결혼 소식
그러던 2020년, 뜬금없이 결혼 소식을 전해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결혼 상대의 정체는 더욱 큰 관심을 불러왔는데요 프랑스에서 거주하던 시기에 만난 10살 연하의 슬로바키아 출신 화가였기 때문이죠.
후련이 프랑스 파리로 떠났던 이유에 대해 빛나는 유명 인사의 삶보다는 조용한 자신만의 삶을 살아보고 싶어서였다고 밝히며 프랑스에서는 자유롭다 그래서 생각이나 행동도 바뀐다 프랑스에서의 삶이 편안하고 행복하다 그 전에는 복잡한 사람이었다면 지금은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 같다 등 프랑스에서의 삶에 꽤나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던 류승범, 공효진과의 결별 이유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평소 조용하고 차분한 본인과 외향적이고 털털한 여자친구 공효진과의 사이에서 성격 차이가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다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사람인 만큼, 유명 연예인으로서 항상 일거수, 일투족이 가십의 소재가 되고, 모두의 이목을 받는 공효진과의 삶보다는, 아무도 알아보는 사람 없는 타지에서 자신의 성향과 더 잘 맞는 짝을 만나 행복하게 사는 삶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류승범과 류승범의 아내는 프랑스에서 간소한 결혼식을 마친 뒤, 아내의 고향인 슬로바키아로 이주해 취미 생활을 즐기며 행복하고 여유롭게 살고 있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