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해 캐나다로 떠난 안선영

방송인 안선영은 결혼 후 아들을 낳고 누구보다도 헌신적인 엄마로 살아왔다. 특히 아들이 아이스하키에서 남다른 재능을 보이자, 단순한 취미 수준이 아닌 본격적인 꿈을 지원하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했다. 바로 자신의 커리어를 뒤로하고 아들과 함께 캐나다로 떠난 것이다.

방송과 다양한 활동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그녀였기에 이 결정은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안선영에게는 아들의 미래가 그 어떤 화려한 무대보다도 소중했다. 낯선 땅에서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아들을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선 그녀의 모습은 한 사람의 엄마로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희생이자 사랑의 표현이었다.
결혼 12년 만에 이혼을 고백하다
그러던 중 그녀가 SNS를 통해 공개한 글은 또 다른 파장을 일으켰다. ‘반쪽짜리 인생’이라는 표현과 함께 올린 일상 사진은 팬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한 네티즌이 남편과의 관계를 묻자, 안선영은 숨김없이 진실을 고백했다. 몇 년 전부터 부부로서의 합은 맞지 않아 함께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단순한 결별이 아닌, 아들을 중심에 두고 서로 협력하며 부모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인상적이었다. 따로 살아가지만 아이를 위해 ‘따로 또 같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가족 형태를 선택한 것이다. 이처럼 그녀의 고백은 전형적인 이혼 이야기가 아닌, 책임과 희생을 동반한 독특한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여졌다.
논란과 대중의 반응

안선영은 과거 방송에서 남자는 여자보다 연봉이 높아야 존경받을 수 있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남편 잘 고르는 방법’을 강조했던 그녀였기에, 이혼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과거 발언을 꼬집으며 ‘결국 본인도 실패했다’는 비판적인 시선을 보냈지만, 또 다른 이들은 아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려놓고 새로운 삶을 택한 모습에 공감과 응원을 보냈다.

결혼 생활의 성공과 실패를 단순히 경제적 조건으로만 평가할 수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이번 일을 통해 드러난 셈이다. 안선영의 선택은 많은 여성들에게 자기 자신보다 자녀를 우선시하는 삶의 또 다른 형태를 보여주었고, 사회적으로도 ‘가족’의 의미와 형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