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예계에서 가장 핫했던 이슈는 바로 박수홍 씨의 가족 횡령 사건과 이승기 씨의 음원 정산금 0원 사태가 아니었을까 합니다.여전히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 둘은 올해가 되어 한동안 소식이 뜸해져 있었는데요. 박수홍 씨가 바로 오늘인 15일 법정에서 드디어 친형가 대면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면을 하게 된 친형이 법적 진술을 하자 박수홍 씨가 뜻밖의 행동을 했다고 하는데요. 과연 박수홍 씨는 어떤 행동을 했을까요?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법정에서 마주친 친형
가족 횡령 사건으로 여전히 법적 분쟁을 하고 있는 박수홍 씨가 8개월 만에 다시 법정에서 친형을 재회했습니다. 바로 오늘인 15일 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부부에 대해 4차 공판이 열렸었는데요.
그동안 여러 혐의에도 일부분 부인을 해오던 친형, 하지만 끝까지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한 박수홍 씨였는데요. 법적 절차에 따라 재판장에 들어선 박수홍 씨는 자리에 착석해 있던 친형과 형수를 아주 매서운 눈빛으로 몇 초 동안 노려 본 뒤 증인석에 앉았다고 합니다. 평소의 박수홍 씨의 심성을 아는 사람들은 박수홍 씨의 이러한 모습이 생소하게 보였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박수홍 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증인석에 앉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피고인인 친형 쪽을 계속 바라봤다고 하죠.
친형 부부는 어떤 심정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끝끝내 박수홍 씨의 시선을 외면하고 재판부만 응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결국 죄가 있는 사람이 죄책감에 시선을 똑바로 마주치지 못한 모습인 것 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재판부의 결정
해당 문제를 두고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박수홍 씨. 이날 재판부는 심문의 내용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박수홍 씨에게 다시 출석 해줄 것을 요구했고, 박수홍 씨 역시 거리낌 없이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는데요.
뿐만아니라 이날 진술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에도 증언하겠느냐는 질문에 박수홍은 “네”라고 답하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박수홍 씨는 재판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도 형과 법적 다툼을 벌이게 된 심경을 밝혔는데요. 박수홍 씨는 “저는 다른 것 없이 가족들을 사랑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평생을 일해왔다”며 “하지만 쉬지 않고 열심히 일했던 많은 것을 빼앗겼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으나 안 되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저같이 가까운 이에게 믿음을 주고 선의를 베풀었다가 피해자가 된 많은 분들께 희망이 될 수 있는 재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증언 잘 하고 가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박수홍 씨의 친형은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연예 기획사를 차리고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 개인 자금 등 모두 61억 7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 되었죠.
뿐만아니라 박수홍 씨의 친형은 박수홍의 개인 계좌에서 29억원을 무단으로 인출하는가 하면 회사 인건비 허위 계상으로 19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회사 자금 11억7000만원을 빼돌려 부동산을 매입하는가 하면 신용카드를 결제 등 방식으로 회삿돈 1억8000만원을 유용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박수홍 씨의 친형은 또 박수홍과 법적 분쟁이 일어난 뒤인 2021년 4월과 10월 박수홍의 출연료 등이 입금되는 회사 계좌에서 각각 1500만원과 2200만원을 인출해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형수는 일부 횡령 가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입니다. 박수홍 씨의 친형 측은 공소사실 대부분을 부인하고, 변호사 선임 명목의 횡령만 인정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충격의 친형 횡령 사건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53세인 방송인 박수홍 씨는 KBS 공채 개그맨 7기로 데뷔한 뒤 감자골 4인방으로 활약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평소 주변사람을 잘 챙기는 올바른 심성 때문에 지금도 유재석 씨는 박수홍 씨에게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그런 박수홍 씨가 결혼을 못 한 사연의 이유가 친형 부부 때문이라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는데 박수홍은 데뷔할 때부터 2021년까지 무려 30년에 달하는 긴 방송 생활 내내 친형에게 매니지먼트를 맡겼고, 친형은 겉으로는 박수홍을 포함한 모든 가족들에게 박수홍이 벌어온 돈을 안 쓰고 동생을 위해 모으는 척했으나 뒤에서는 그의 아내와 함께 그들 부부 명의의 재산과 부동산들을 따로 축적했던 것으로 알려졌죠.
박수홍 씨는 친형이 새로 설립한 법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횡령에 대한 사태를 알게 됐고 이로 인해 친형에게 매우 큰 배신감을 느껴 현재의 법적 싸움까지 오게 된 것이었죠. 이때 박수홍 씨의 가까운 지인이 폭로하길 박수홍 씨 친형이 박수홍에게 미지급한 출연료는 무려 100억이 넘었다고 말해 대중들에게 분노를 안기기도 했죠.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과거 발언
이렇게 법정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박수홍 씨가 방송에 출연해 했던 말들이 다시금 재조명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과거 MC로 출연했던 <동치미>에서 박수홍 씨는 “형이 모았던 돈에다 대출은 받아서 뭔가를 사고 나 후 식구들에게 빚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럼 빚에 대한 노이로제가 있는 식구들은 대출을 갚으려고 허리띠를 졸라맨다”라며 건물을 매입해서 재테크하는 형 때문에 겪는 식구들의 고충을 전한 바 있었죠.
심지어 박수홍 씨의 카드값이 많이 나온 달에는 어머니가 일부러 식탁 위에 박수홍의 카드 명세서를 올려놓고 가족 전체에게 망신을 준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렇게 박수홍이 번 돈을 종잣돈으로 사용하고 대출 역시 박수홍이 일해서 갚는 방식으로 매입한 해당 건물들은 모두 박수홍의 명의가 아니었다고 밝히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습니다.